학창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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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툴라 귤렌

귤렌의 천성적인 소질과 성격은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형성되도록 운명적으로 정해졌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내 첫 스승은 어머니였다. 그 당시에 우리 마을에는 초등학교가 없었으며, 후에 하나가 생겼다.

나는 4살 때부터 예배하기 시작하여, 그 후 한번도 놓쳐 본적이 없다. 나의 선생님 중 한 명은 종교를 매우 싫어하여 나의 이런 행동을 못 참았다. 다른 선생님인 벨마는 나를 아주 좋아해서, “언젠가 젊은 중위) 한 사람이 갈라타 다리를 지나갈 것이다. 지금 그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가족의 심부름을 도맡아 했으며, 어머니의 가사를 돕고, 소와 양을 몰았다. 쉬는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성 꾸란을 암기하곤 했다. 아버지가 알와르 마을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이맘으로 일할 때, 우리 구역인 하산칼레의 하지 시드키 에펜디로부터 성 꾸란을 정확한 발음과 리듬으로 읽는 법을 배웠다. 하산칼레에 내가 있을 만한 장소가 없어, 집에서 7-8km를 왕복해서 걸어 다녔다.

나의 첫 번째 아랍어 교사는 아버지였고, 후에 무함메드 류트피 에펜디의 손자인 사디 에펜디로부터 배웠다. 내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에르주룸에서 공부할 때였다. 나는 크게 충격을 받고, 밤낮으로 기도했다. “하느님, 제 영혼도 함께 거둬주셔서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해 주십시오”. 우리 가족 모두가 이런 깊은 슬픔에 잠겼다.

내가 어릴 적에 나의 형제자매 중 한 명이 죽었다. 나는 몇 년 동안이나 그녀의 무덤을 찾아 울곤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의 하나는 무함메드 류트피 에펜디의 죽음이었다. 그의 죽음으로 이 세상에는 채워질 수 없는 다른 빈 공간이 생겼으며 이 세계는 슬퍼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알와르를 떠나야 했고, 우리 가족은 아르투주에 머문 후 에르주룸에 정착했다. 거기에서 공부할 때 나는 소지품을 상자에 넣어 가지고 다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는 계속되었다. 식사자리와 잠자리가 같은 장소였으며, 대부분 찬 얼음물로 목욕했다.

한 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좁아, 잘 때 내 발을 친구가 있는 쪽으로 뻗쳐야 했다. 점잖지 못한 일이라 생각되어, 나는 눕지 않았다. 책은 방의 다른 쪽에 있어 다리를 그 쪽으로 뻗치기가 민망했고, 또한 메카 쪽을 향하고 있었다. 남아있는 다른 벽은 코루주크를 향하고 있었다. 아버지께서 계신 방향이어서 그 쪽으로도 뻗칠 수 없었다. 몇 일 동안이나 잠 자지 못하고 앉아 지냈다. 나는 평생 동안 아버지가 태어나고 묻힌 코루주크쪽으로 발을 뻗쳐본 적이 없다. 내 부모에 대한 한 없는 존경심을 말해주는 것이다.

종교를 공부하면서 다른 책도 읽었으며 수피즘의 신비주의에 대해서도 공부했다. 나에게는 종교와 수피즘은 항상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었다. 나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육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단호한 성격에 용감한 면도 있었다. 쿨슌누 사원 앞에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에 잽싸게 높이 올라가 주위 경치를 즐기기도 했으며, 뾰족탑의 꼭대기에서 걷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나는 옷 입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내 옷은 아주 깨끗했고 그 당시로서는 조금은 비싼 것이었으며, 몇 일 동안 배는 고파도, 다려지지 않은 바지를 입거나 닦지 않은 구두를 신는 법이 없었다. 다리미가 보이지 않으면, 바지를 침대 밑에 깔아, 펴진 후에 입었다. [페툴라 귤렌, 나의 작은 세계, 일간지 자만의 라티프 에르도한 기자와 인터뷰에서]

귤렌은 천성적으로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며 고결하고 아주 용감하고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로, 또한 질서정연함의 옹호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진지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영웅적 감정에 충만한 사람이다.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단련되어 균형 유지가 안 되었다면, 가차 없는”지배자”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는 친구나 친척에 매우 헌신적이며, 예민하고 동정적이며 또한 친절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와 그의 가족은 형제/할아버지/할머니가 동시에 죽는 일 등 커다란 상실과 슬픔을 겪었다. 종교와 정신 세계를 함께 일깨우는 가족 환경 속에서 자라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귤렌은 신비적 은둔 세계로 침잠했을 지도 모른다.

페툴라 귤렌은 또한 실증과학, 문학, 역사, 철학도 배웠다. 아버지 집에서 시작된 교육은 에르주룸에서도 계속되었다. 교육은 다시 집에서 시작, 무함메드 류트피 에펜디의 무릎에서 이어져 그의 정신적, 종교적 교육은 끊일 새가 없었다. 학교에서 그는 베디유자만 사이드 누르씨의 학생들을 만나 리살레이 누르를 알게 되었다. 어떤 점에서 완전한 “동시대의” 이슬람 학교로서 리살레이 누르는 귤렌의 지적/영적 세계 형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배우고 가르치고, 다른 사람에 영감을 줄 때에만 사람은 진정으로 인간적이라 할 수 있다. 무지하며 배울 의욕도 없는 사람을 진정으로 인간적이라 할 수 없으며, 배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변하지도 개선하지도 않는다면 진정 인간적인지 의심스럽다.

한편 그는 과학, 철학, 문학, 역사에 대한 “현대식” 교육을 계속 받았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 등 현대과학의 기본 원리를 깊이 이해하면서, 카뮈, 사르트르, 마르쿠제 등의 실존주의 철학자 서적을 읽었으며, 또한 기타 동양, 이슬람, 비-이슬람, 서양의 철학에 대해서도 배웠다.

이런 배움의 결과, 귤렌은 열광적 사랑, 깊은 정신을 가지고 또한 폭 넓은 지식, 종합적 논리, 사리판단, 지혜를 겸비하게 된다. 일반 대중은 그가 통찰력, 기민성, 선명성, 부드러움과 관용, 고통과 애원, 위엄과 동정심, 연민, 자비와 아량을 가진 사람으로 알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그의”‘영웅적 삶”, 끝 없이 이어지는 희망, 이상주의, 절제된 규율이 알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내의 상징이며, 그를 잘 아는 사람은 귤렌을 교육과 깊은 정신을 보유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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